`지상파DMB` 국제표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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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상파멀티미디어방송(T-DMB) 기술이 연내 국제 표준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상용화 이후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온 T-DMB 관련업계가 해외 진출 활성화 등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 방송연구반(ITU-R SG6)이 진행 중인 T-DMB 권고안(BT.1883) 기술표준 채택 여부가 195개국 회원국 회람 절차가 마무리되는 14일께 판가름나며 현재까지 회원국들 사이에서 뚜렷한 반대 움직임이 없는만큼 표준 채택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하단 관련기사

 회람 과정에서 회원국들은 권고안에 대해 반대의사가 있을 때에만 회신하게 되며 ITU는 회신이 오지 않는 회원국에 대해서는 승인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회원국의 70% 이상이 동의하면 T-DMB 권고안은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T-DMB는 지난 4월 ITU 멀티미디어작업반(WP 6M)에서 단 한 건의 반대 없이 권고안을 작성해 SG6에 상정된만큼 표준 채택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ITU는 지난해 유럽에서 상용화된 유럽형표준(DVB-H), 일본형 표준(ISDB), 북미형 표준(미디어플로) 등을 T-DMB와 함께 복수 표준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영해 정통부 방송위성팀장은 “T-DMB기술이 지난 2004년 4월 이동 멀티미디어방송 리포트 초안에 포함된 이래 표준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에 상용화된 4개 지역표준 기술이 모두 국제표준 권고안으로 올라온만큼 특별한 반대 없이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승인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국내에서 개발된 지상파DMB기술이 유럽형·북미형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게 돼 특히 장비 업체의 해외 진출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상파 DMB장비업체 한 관계자는 “T-DMB가 표준으로 채택되면 현재 수익모델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업계에 활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