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USIM’ 내장 휴대폰 이르면 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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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하반기에 현재 144kb 용량보다 1000배 이상 확장된 256MB의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카드 내장 휴대폰이 출시된다. ‘WCDMA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USIM카드 용량이 크게 확장되면 휴대폰이 방송·통신·금융 3대 컨버전스 서비스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최근 ‘메가 USIM’으로 불리는 256MB USIM카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IT서비스업체인 SK C&C, 스마트카드 업체인 하이스마텍과 공동 개발에 들어갔으며 KTF는 외국기업과 손잡았다. KTF는 외국기업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KTF와 SK텔레콤은 각각 7월과 하반기에 메가 USIM카드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출시 시점은 상용테스트와 카드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 개발시점에 맞춰질 전망이다.

 KTF 관계자는 “개발을 끝내고 적용에는 그리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이 카드를 이용한 서비스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KT도 기술·서비스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여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메가 USIM카드를 장착한 휴대폰을 내놓을 방침이다.

 USIM은 휴대폰 내부에 장착해 사용하는 스마트카드 일종으로 내부에 CPU와 메모리가 있어 소형컴퓨터에 비교된다. 현재는 휴대폰 가입자번호, 이용자 ID·주소록 등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용량이 커지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악·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어 모바일 블로그가 크게 활성화될 수 있게 된다.

 양 통신사는 메가 USIM카드를 활용한 수익사업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중이다. 휴대폰이 처음 상용화됐을 당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산업계를 통해 개발됐듯이 메가 USIM카드 개발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승진 SKT u-파이낸스비즈니스팀장은 “USIM카드가 대용량화되면 멀티 뱅킹·카드·증권 등 복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지며 방송가입자 인증 기능까지 통합, 그야말로 방송·통신·금융 3대 컨버전스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