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협회, 네이버 상대 공정위 제소 취하

 부동산정보협회가 네이버의 부동산 서비스가 협회 회원사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낸 제소를 자진 취하했다.

이에 따라 자칫 대형 포털과 부동산 정보업계 간에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둘러싼 영역다툼으로 비화될 뻔한 공정위 제소건은 없던 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대해 NHN(대표 최휘영)은 25일 “공정위로부터 ‘부동산정보협회가 23일 제소를 자진 취하했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협회 스스로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는 정보 제공자에게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으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NHN은 또 “이번 제소 취하를 계기로 협회는 근거없는 의견과 무분별한 신고로 기업 경영을 저해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업계 숙원 사업인 허위매물 정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정보협회는 지난 10월 31일 “네이버가 거대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근거로 영업대행사들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직접 등록하는 ‘프리미엄회원제’를 운영하면서 기존 협회 회원사 중개업소와 차별적인 조건 및 서비스 시스템으로 영세한 정보업체들의 영업기반을 잠식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제소한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