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네트워크](3부) 눈치백단 스마트 네트워크-국내외 연구 동향

[미래네트워크](3부) 눈치백단 스마트 네트워크-국내외 연구 동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상황인식 네트워크,컴퓨팅과 관련된 국내 주요 연구동향

 상황인식 네트워크, 스마트 네트워크와 관련된 주요 연구는 절반 이상이 컴퓨팅 기술과 관련해 미국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 연구기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을 중심으로 상황인식 컴퓨팅 관련 연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제록스의 ‘PARCTAB’는 지난 1994년 개발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상황인식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힌다. 위치정보에 기반해 사용자의 이동에 따라 가장 가까운 기기를 지정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방마다 설치된 각각의 무선 기지국에서 위치정보를 수집해 지도에 표시해주면 탭(tab)이라는 소형무선 기기가 서버 프로그램과 연결을 유지하면서 가장 가까운 기기를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AT&T의 벨 연구소도 지난 1994년 쇼핑 어시스턴트(Shopping Assistant)라는 네트워크 상황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용자의 매장 내 위치정보를 활용해 쇼핑가이드, 상품상세정보, 상품위치검색, 세일 중인 상품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3년엔 미국 카네기 멜론에서 ‘센세이(SenSay)라는,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휴대폰의 상태가 자동으로 바뀌는 상황인식 휴대폰을 개발했다. 센세이는 센싱(sensing)과 세잉(saying)을 합쳐서 만든 단어로 ‘전화가 사람대신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환경을 감지하기 위해 조도, 움직임, 마이크로폰이 달린 센서 등을 활용하고 각종 물리적인 상황, 전화를 걸어온 사람의 정보 등을 상황정보로 활용한다.

 국내 대표적인 상황인식 시스템 연구로는 ETRI의 ‘CAMUS(Context-Awareness Middleware for URC Systems)’가 꼽힌다. 인프라에서 센서로 받아들여진 정보를 분석·저장하고 이벤트(사건, 상황)를 통지하며 작업 관리자에게 작업을 지시하는 상황인식 엔진 역할을 하는 미들웨어다. ETRI는 향후 이 엔진을 지능형 웹 기반 로봇 서비스 기술 구현 등에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외 성균대, 광주과기원 등도 센서 네트워크 기반 모바일 홈케어 시스템 등 상황인식 네트워크, 컴퓨팅 연구를 진행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