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Cover Story- 미래 UC&C 발전모습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가트너 통합커뮤니케이션과 협업(UC&C) 개념도 #월요일 오후 고객 방문을 위해 지방 출장 온 김 대리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상사였다. 3일 전 홍콩지사에 보낸 스웨터 샘플을 현지 유통업체가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이다. 홍콩의 유통업체 고객은 김 대리가 제안한 물량의 3배 이상을 주문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량 주문인 만큼 가격 할인을 요구했고, 심지어 제품은 일주일 후 홍콩의 연례 폭풍세일 시즌 전까지 입고시켜 줘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급해졌다. 가격 할인 폭을 정하기 위해선 기준 원가, 수익이 정확히 파악돼야 했고 무엇보다 고객 요구대로 생산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급선무였다. 구미 원사공장과 제조공장, 현지포워더가 지정한 한국포워더의 일정 그리고 홍콩 수출환급세 변동 유무도 파악해야 했다.

 #김 대리는 우선 영업1부 부서장과 회사 수출전담팀, 재무부서, 자재관리팀 및 구미공장과의 회의를 소집했다. 스마트폰으로 그룹웨어에 접속해 그룹웨어 상에서 영상회의를 했다. 사무실 내부 근무자들은 그룹웨어 화면에서 영상회의 버튼을 눌러 영상회의를 했으며, 외부의 김 대리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영상이 답답해 음성으로만 참여했다. 영상회의를 하면서 수출전담팀은 최근 바뀐 수출입규정을 확인해 주었고, 자재관리팀은 현재 남아 있는 재고량을, 구미공장에서는 3일 내 생산 가능한 원사 물량과 제품 생산량을 메신저로 보내줬다. 동료 직원은 재무부서의 도움을 받아 적정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선에서의 견적서를 재작성해 김대리에게 e메일로 보내줬다. 견적가에서 5%까지는 더 할인해줄 수 있다는 상사의 비밀 메신저도 날아들었다.

 #김 대리는 동료가 보내준 e메일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한 후 포워더업체와 통화하고 선적 가능 일정을 잡아 스마트폰의 일정에 기입했다. 이 일정은 그룹웨어에 동기화돼 관련 부서에서 모두 공유하게 된다. 김 대리는 스마트폰으로 홍콩 바이어에게 견적서 e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었다. 바이어와 약간의 실랑이 후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협상 완료됐음을 사내 게시판에 게재하고, 경영진의 최종 승인을 위해 전자결재를 요청했다. 여기까지 대략 1시간정도 걸렸다. 김 대리는 앞으로 홍콩 수출을 더 넓히기 위해 스마트폰의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해 무역업과 홍콩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찾아보기로 했다.

 이는 미래 협업 환경의 모습이다. 김기영 한국IBM 소프트웨어그룹 로터스사업부 전문위원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한다. IBM 벌컨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70% 이상 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을 가트너는 통합커뮤니케이션&협업(UC&C)으로 명명했는데, 서로 다른 통신 네트워크로 인해 협업이 중단되는 일은 UC와 협업 툴이 만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기업의 협업은 그룹웨어 단일 제품에서 출발해 e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개별적인 솔루션들과 통합돼 왔다. 현재 많은 기업의 협업 환경이 이러한 형태이며 이제 협업 툴들을 통합하는 UC 협업 환경, 콘텐츠 관리와 통합된 협업 환경으로 진행돼 가고 있다고 김기영 한국IBM 전문위원은 전했다. 이후 프로세스 기반으로 업무 시스템과 통합되는 협업 환경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