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비상, 실리콘 반도체 조사용기의 마모가 원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방사선 백색 비상의 원인을 분석 결과, 문제가 된 알루미늄 통과 이를 지지하는 안내관의 접촉부분과 마모가 일어나 이탈한 것으로 최종결론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알루미늄 통과 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플로터 암을 조사재시험시설(IMEF)로 옮겨 1주일에 걸쳐 실시한 결과, 플로터와 플로터 암이 서로 맞닿는 곳에서 마모가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실리콘 반도체 생산을 중지하고 관련 설비의 내부 장치를 모두 제거해 하나로의 운전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실리콘 반도체 생산은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플로터 이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장치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하나로의 고장원인과 조치계획을 확인하고 11일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다.

 하나로는 지난달 20일 13시경 원자로 속에서 고순도 전력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설치된 반도체도핑장치의 일부가 수조위로 이탈, 원자로 내 방사선준위가 상승해 불시정지된 후 백색비상이 발령되었다가 7시간 만에 해제된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