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IT 업체간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전쟁 발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체간 전쟁이 본격화됐다. 클라우드 음악서비스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으로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 접속, 디바이스의 저장 용량과 저장 방식에 상관없이 손쉽게 선택해 듣는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사업이다.

  24일(현지시각) C넷·비즈니스인사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4대 메이저 음반사인 워너 뮤직 등과 함께 아이튠스에서 클라우드 스트리밍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전해졌다.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서비스를 선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음반업계 소식통은 “애플은 4대 메이저 음반사 중 2개사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서명하지 않은 나머지 2개 음반사와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원 라이센스에 대한 합의를 최종 마무리 짓고 있다”고 전했다. 4대 메이저 음반사는 유니버셜 뮤직, 소니엔터테인먼트, EMI뮤직 등이다. 워너 뮤직 대변인은 애플과의 계약건 확인을 거부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 아마존 등 경쟁 업체와의 경쟁에서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구글, 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 선언을 애플에 앞서 선포하고 실행에 나섰지만 경쟁 업체들이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유럽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전문 업체인 스포티파이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작년말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다시 3월로 늦춰으나 현재 내부 테스트만을 진행할 뿐 상용 서비스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사업의 답보 상태를 타개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소식통은 “구글은 독자 디지털 음악서비스를 선보이기보다는 스포티파이와 협력할 지를 놓고 지난 몇주 동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데다 구글과 작년 10월 인수합병 문제를 논의한 바 있어 이번 협상 자리가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음반사와도 음원 라이센서를 협의중에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말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클라우드 플레이어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일 먼저 공개, 선수를 쳤다. 하지만 소니 등 음반사들이 실시간 청취하는 스트리밍은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계약 위반으로 소송 불사까지 경고하고 나서자 아마존과 라이센서를 협상중에 있다. 이에 실시간 스트리밍에 저작권료가 부과될 경우 당초 요금 대비 이용자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사용자에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