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이공계학과를 가다]<6>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https://img.etnews.com/photonews/1112/220790_20111215150128_149_0001.jpg)
‘ST(Science Technology)와 IT가 결합된 국내 대표 항공우주학과’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는 항공우주분야와 IT를 결합한 융합학과로 항공우주시스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실습 위주 첨단 강의를 통해 세계적 수준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1990년 우주공학과로 출발한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는 2007년 우주공학에 IT를 더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기술 융합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면서 항공우주분야에서도 현재 항공우주시스템 및 미래 차세대 비행체에서 IT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는 BK21 항공우주분야에서 유일하게 단독 사업단에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의 가장 자랑은 우수한 교수진이다. 헬기 분야를 이끄는 유영훈 교수가 대표적이다. 유 교수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30년간 헬기 개발을 이끌다 지난 2004년 건국대 교수로 부임했다. 유 교수를 필두로 18명으로 구성된 최고 수준 교수진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수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교수들은 학생들과 연구는 물론 비행기 설계와 제작, 운용 등을 함께한다. 교수들이 직접 ‘날틀 장학제도’도 만들었다.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 학교에 장학기금으로 전달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천지훈 학생(2학년)은 “학부가 아닌 학과임에도 교수님의 수가 많은 편”이라며 “선후배는 물론 교수님들과의 끈끈한 관계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 항공우주 인재를 키우는 만큼 전공 수업 수준이 높다. 일반 공대 과목에 항공우주 특화 전공까지 소화한다. 전 수업이 원서 교재를 사용하고, 수업의 50%가량은 영어로 진행한다. 대학원은 100% 영어강의다.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는 엄청난 과제량으로 이름 높다. 매주 6~7개 과제가 쏟아져 도서관에서 밤을 새는 학생들이 많다. 건국대 도서관에는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아지트라고 불리는 장소가 있을 정도다.
또 다른 장점은 활발한 동아리 활동이다. 로켓 동아리 등 전공 관련 학과 동아리만 6개다. 동아리마다 작품을 만들어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동아리 활동 지원에 열심이다.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학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제화 노력이 두드러진다. 캐나다 라이어슨 대학과 MOU를 체결해 공동학위제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설계분야 공동과목도 개설했다. 대학원생은 물론 학부생 인턴십 제도도 마련했다. 미국 조지아텍, 펜스테이트대, 메릴랜드대와도 MOU를 체결했다.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미국 NASA 등 세계 유수 연구소와 교류해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 같은 국제화 노력 속에 지난해 미국 헬기경연대회에서 건국대-메릴랜드대 연합팀이 1등, 건국대-조지아텍 연합팀이 2등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성상경 항공우주정보시스템학과 교수(학과장)는 “항공우주산업은 21세기 국내 산업을 주도할 분야로 향후 많은 전문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며 “항공우주정보시스템학과가 ST-IT 융합분야 개척으로 고급인력을 양성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