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4개 기업 코스닥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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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충남에서 4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8일 대전·충남 중소·벤처업계에 따르면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펩트론, 라이온켐텍 대덕특구 소재 기업 3곳과 충남 소재 벤처 하나실리콘 총 4개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연초 성공적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대덕특구에 자리잡은 신약 개발업체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다.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청약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커와 신규 항생제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항생제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비임상단계 세파계 항생제와 아스트라제네커의 비임상단계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를 이용해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를 치료하는 것이다.

임상이 성공하면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선수금 245만달러와 개발마일스톤 2000만달러, 출시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억1650만달러 등 총 1억3895만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펩트론은 올해 상반기 기술성 심사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생명공학 소재인 펩타이드 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 펩타이드 의약품 및 소재 개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약효 지속성 의약품과 기능성 펩타이드, 신약 개발이 주된 사업 영역이다.

당뇨병 치료제, 말단 비대증 치료제, 전립선암 치료제 등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3억원 매출을 올렸다.

라이온켐텍도 연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1973년 창업한 이 회사는 화학제품 전문 생산 기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왁스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수지 가공업과 페인트 제조업, 인조 대리석 개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삼성, LG, 한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충남 업체인 하나실리콘은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에서 핵심 원재료인 실리콘 소재 전문기업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회사 설립 5년여 만인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핵심 제조 장치인 드라이 에처용 실리콘 캐소드와 에지 링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tm 등 글로벌 메이저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전지역 벤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바이오벤처의 약진이 예상된다”며 “보다 많은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충남지역 코스닥 상장 도전업체 현황

대전·충남, 4개 기업 코스닥 상장 `도전`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