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제품보다 필요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서도 온도 센서가 없어 인체에 안전한 히터 온도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에이스전자기술(대표 조영창)은 온도 센서가 없는 대신 부하가 걸린 온도를 저전압에서 센싱해 교류 전원의 전파를 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히터 온도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제품에 비해 동일 전압으로 두 배의 열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히터 온도를 부드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류 전원의 전파를 모두 사용함으로써 반파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필요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그동안 교류 전원을 사용하는 온도 제어 방식은 크게 온도센서를 사용하거나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교류 전원의 반파만을 사용하는 방식 등 두 가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온도 센서를 사용하는 방식은 접속 및 결합 불량 등으로 사용자에게 위험을 초래했고, 반파 사용 방식은 당초 제품 회사 측에서 명시한 전력 에너지의 절반만으로 제품을 구동시켜 발열량이 약했다.
에이스전자기술의 히터 온도 제어 기술은 기존 두 가지 기술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부하 상태를 센싱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기존 센서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센서의 부착 상태 불량이나 연결선 불량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근본 차단했다.
특히 부하 연결 상태가 잘못되더라도 열이 발생하지 않아 동작 오류의 위험이 없고, 사용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기술 응용 범위는 전기난로, 온풍기, 고데기, 온수 공급기, 커피 포트, 전기 담요 등 모든 발열 제품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조영창 사장은 “이 기술은 요즘 관심이 높은 전자파 발생이 전혀 없는 제로 볼트 제어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앞으로 발열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