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항공우주기업 요람으로

모하비 사막이 민간 우주기업 요람으로 떠올랐다. 이코노미스트는 모하비 사막 남쪽에 위치한 에드워드공군기지에서 30㎞ 떨어진 서북쪽에 민간 우주개발 기업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스케일드 컴포지트가 개발한 `스페이스 쉽 투` 우주선.
스케일드 컴포지트가 개발한 `스페이스 쉽 투` 우주선.

모하비 사막의 자연적 환경 덕이다. 항공 우주 공항이 위치한 모하비 사막은 연중 비행이 가능한 맑은 날씨를 유지하는데다 인구 밀집 지역과 멀리 떨어져 새로운 우주 기술을 시험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광활한 로저드라이레이크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활주로 같은 역할을 한다.

이곳에 둥지를 튼 민간 우주 기업은 스케일드 컴포지트부터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스, 엑스코 에어로스페이스, 인터오비탈 시스템스 등 17곳에 달한다. 민간 우주 기업은 모하비에 모여 함께 경쟁하고 협업하며 우주 정복 꿈을 실현한다.

스케일드 컴포지트는 저궤도 우주선 `스페이스 쉽 투`를 개발한 회사다. 스페이스 쉽 투는 지구에서 100㎞ 떨어진 곳으로 우주여행객을 실어 나른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세운 버진 갤러틱은 스페이스 쉽 투로 새해 민간 우주여행을 시작한다.

버진 갤러틱과 경쟁하는 또 다른 민간 우주여행사 엑스코 에어로스페이스도 모하비 기업이다. 엑스코 에어로스페이스는 `링스` 우주관광선을 개발했다. 링스는 33만 피트까지 올라간다. 오비탈 사이언스는 `페가수스` 로켓을 개발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641)와 계약을 맺고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배달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