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싸이월드` 내달 10일 서비스 종료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싸이월드 해외 버전인 `글로벌 싸이월드` 서비스를 오는 2월 10일 자로 종료한다.

SK컴즈는 10일 "가입자 증가가 답보 상태에 있는 등 더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글로벌 싸이월드 서비스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최근 해외 가입자들에게 서비스 종료에 따른 데이터 백업 지원 등을 담은 공지사항을 전달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2011년 11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5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줄곧 베타(시험) 버전으로만 운영된 탓에 가입자 수가 수십만 명 수준에 그치면서 결국 2년 3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SK컴즈 관계자는 "글로벌 싸이월드를 포기하는 대신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싸이메라`를 중심으로 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