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차관, 미래인재교육 핵심은 `컴퓨팅적 사고`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 육성에 두 팔을 걷어 붙인다. 핵심 인재 조건으로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CT785)`를 꼽고 부처·전문기관·전문가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초중등 교육에 이를 도입키로 했다.

윤종록 차관, 미래인재교육 핵심은 `컴퓨팅적 사고`

미래부 윤종록 차관은 최근 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열린 `소프트웨어와 CT 전문가` 토론회에서 “21세기 언어는 컴퓨터 언어이고 창조경제 혈액은 소프트웨어” 라며 “CT가 교육 뿐 아니라 사회에 인프라로 구축될 수 있도록 붐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CT는 인간사고와 컴퓨터 능력의 통합을 지칭하며 한 분야의 단편적 사고에서 벗어나 복합적 사고를 갖는다는 뜻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의 핵심 역량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창의 교육의 기본 키워드로 CT를 꼽고 교육 개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윤 차관은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서는 필요한 두 가지 체질 개선이 `SO221S(S/W Oriented Society)`와 `세계화`”라며 “SW가 과학 한 분야로 인정받고 모든 영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과학고와 영재 학교 학생들의 연구 활동 지원을 포함해서 기존 사업 확산 툴을 충분히 활용해 CT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의재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를 목표로 CT 기초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콘텐츠 개발과 적용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진형 소장은 “정보과학을 별도 과목으로 인식하고 독립적인 영역으로 인정해야 관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교원대 류희찬 교수는 “교육의 변화를 위해서는 SW교육이 필요하며 이 바탕이 CT"라고 언급하며 ”CT교육 정착을 위해서는 이를 정규 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학교 현장에서 도입될 수 있도록 확산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