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자재 산업 기술로드맵 만든다

전력기자재 산업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이 마련된다. 기존 한국전기연구원이 2007년에 작성한 `전기기기 산업의 기술로드맵`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와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21일 전력기자재 분야 R&BD 로드맵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두 기관은 우선 전력기자재 산업 육성을 위한 초고압직류송전(HVDC)용 컨버터와 차단기, 초전도 케이블 등 미래 기술 품목을 발굴하고 향후 개발 일정 등을 마련한다.

마이크로그리드용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친환경 송변전용 기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수출연계형 전력기기 등 기존 진흥회의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정부의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에 전력기자재 분야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는 스마트그리드108 분야에 포함돼 있어 기술개발 지원에 제한이 있다는 게 진흥회 측 설명이다.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인력 양성 및 재교육 프로그램도 동시에 이뤄진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2020년 수출 400억달러 목표 달성은 어떤 것을 개발하는지에 달렸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전력기자재 강국 반열에 올라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용 전기연구원장은 “전력기자재 산업이 제2의 조선 산업으로 도약하는 것도 더는 꿈이 아니다”며 “이를 위해 연구와 시험으로 전기연구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