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사고와 테러를 사전에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대응 컨트롤타워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위기관리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화학물질안전원을 2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5개 주요 산단의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도 본격 가동된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계획한 `범정부 차원의 화학재난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됐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안전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화학물질 사고대응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 사고 시 즉시 방제 정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의 의사결정을 위한 사고 예측범위, 전문기술과 정보를 지원한다.
특히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으로 2015년부터 시행하는 장외영향평가 및 위해관리계획 제도를 운영 관리해 구미 불화수소 유출사고와 같은 인위적인 재해를 사전에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2년마다 실시해 화학물질의 취급과 관련된 취급현황, 취급시설 등에 관한 화학물질 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 운영한다. 또 사고대응 예방뿐 아니라 화학물질 관련 연구개발, 교육 분야에서도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안전원은 국가 화학안전기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화학사고 방재 관련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방재약품 개발, 개인보호장비 국산화 등 자체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고대응기관을 대상으로 화학테러, 사고대응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취급안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사업장 화학안전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합동방재센터는 관할구역 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합동지도 점검 및 화학사고 현장대응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김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화학사고 대응과 화학물질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인원 74%를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했다”며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화학물질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
조정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