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기업, 정부 고객정보 요구내역 공개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미국 주요 IT기업이 정부 고객정보 요구 내역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부 장관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8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IT기업과 정부 고객정보 요구 횟수 등을 외부에 공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IT기업이 정부 감시활동에 협조한다는 의혹이 이는 가운데 나온 성명이어서 주목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링크트인 등 5개 IT기업은 대중의 의혹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 고객정보 요구 내역을 공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합의에 따라 IT기업은 정부 고객정보 요구 횟수 등을 6개월 후부터 개괄적 수준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됐다. 5개 기업은 공동성명에서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개혁 조치가 모두 실행될 수 있도록 계속 의회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