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최고 수출품목 `석유제품`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이 우리나라에서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에 올랐다.

대한석유협회는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이 527억7600만 달러를 기록해 2011년(516억 달러)과 2012년(560억9800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3년치 누적 수출액은 약 1605억 달러로 반도체(1577억 달러), 자동차(1412억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반도체(571억4600만 달러)가 전년보다 13.3%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은 6% 감소해 2위로 떨어졌다.

석유협회는 “미국·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늘어났지만 중국·아세안·중남미 수출은 감소했다”며 수출이 감소한 요인으로 동남아 일부 신흥국의 경기 침체, 수출단가 하락, 정제시설 증설 등을 꼽았다.

정유업계는 지난 5년간 고도화시설 등에 11조원을 투자했고 수출지역 다변화와 효율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