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DNA 감별사 ‘에볼라 검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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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qPCR(Open qPCR)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설계한 저렴한 실시간 PCR 열 순환기다.

오픈소스 DNA 감별사 ‘에볼라 검사도 가능’

모든 생물이 가진 유전자는 궁극의 개인 정보다. 예를 들어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잠재적인 운동 능력 등을 알 수도 있다. 또 음식물의 DNA를 분석해 병원체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DNA 분석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장비나 전문가를 통한 검사가 필요한 것. 따라서 의료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곳이라면 전염병에 의한 유행성 징후가 보여도 검가 자체가 쉽지 않다.

오픈소스 DNA 감별사 ‘에볼라 검사도 가능’

차이 바이오테크놀로지(Chai Biotechnologies)가 선보인 이 제품은 실시간 PCR(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이용해 DNA를 증폭시키는 유전자증폭기(Thermal cycler)다. 유전자증폭기는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을 통해 DNA를 증폭해주는 기기다. 문제는 대당 가격이 2만 달러가 넘는 고가 장비라는 것.

오픈소스 DNA 감별사 ‘에볼라 검사도 가능’

오픈 qPCR의 성능은 유전자증폭기 중에선 중간 정도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본체 뒷면에 있는 랜이나 USB 단자를 이용해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로 분석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나 전용 소프트웨어 모두 오픈소스를 이용해 만들었다. 본체에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달아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폭이 모두 끝나면 광학계를 이용해 오른쪽 시험관에서 DNA가 검출된다. 화학물질은 검출할 수 없지만 DNA 외에 다양한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검출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제품은 이용하면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 실시간 PCR는 지원하지 않지만 향후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PCR법이란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뜻하는 것으로 DNA 중합효소를 이용해 DNA 양을 증폭하는 기술을 말한다. 영화 쥐라기공원을 보면 공룡을 복원하려고 모기가 빤 공룡 피에서 DNA를 추출, 공룡을 복원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아직까지는 영화상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 이 때 DNA를 수백만 배 이상으로 증폭하는 게 바로 PCR법이다.

오픈 qPCR 같은 장비를 이용하면 유전형 분석이나 식품 안전성, 세포 유전자 발현 수준 분석이나 DNA 조작, 에볼라 등 바이러스 조사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