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통신-텔트로닉, TEDS 모뎀-기지국 함께 국제인증 받아

국내 유일의 위성휴대폰 제조업체인 AP위성통신(대표 류장수)이 스페인 텔트로닉과 공동으로 디지털 주파수 공용통신 방식(TETRA)의 차세대 규격 단말과 기지국을 함께 국제인증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스페인 텔트로닉의 기지국과 함께 세트로 인증받은 AP위성통신의 TEDS 모뎀.
스페인 텔트로닉의 기지국과 함께 세트로 인증받은 AP위성통신의 TEDS 모뎀.

AP위성통신은 TETRA 국제인증기관인 이탈리아 ‘ISTCI로부터 텔트로닉과 함께 TETRA 국제공인규격 인증서를 최근 전달 받았다.

이번에 텔트로닉 기지국과 함께 인증받은 단말은 지난해 프랑스 카시디안(Cassidian·현 에어비스 DS) 기지국과 ‘TETRA 고속데이터 TEDS(TETRA Enhanced Data Service)’로 인증받았던 TEDS 모뎀(모델명 APT 7000)이다.

AP위성통신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TETRA 규격의 단말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TEDS 모뎀을 개발, 세계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TEDS 모뎀은 차세대 TEDS 기능 및 성능 지원은 물론이고 기존 1세대 규격의 네트워크 간 단문 메시지 서비스(SDS)와 음성호 및 패킷 데이터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또 전력, 송유, 가스 등 유틸리티 산업 분야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SCADA)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1세대 TETRA 기술은 모토로라(미국), 에어버스(AIRBUS) DS(프랑스), 텔트로닉(스페인), 셀렉스(이탈리아), 세퓨라(영국) 외에 몇몇 유럽 업체 등이 보유하고 있으나, 차세대 기술인 TEDS 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현재까지 TEDS 인증 단말기 분야는 AP위성통신과 모토로라, 기지국 장비 분야는 에어버스 DS와 모토로라 그리고 텔트로닉이 유일하다.

특히 AP위성통신의 이번 인증은 단말 인증으로 두 곳 이상의 기지국과 인증 사례로는 TETRA 국제 19개 회원사 중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류장수 대표는 “올해 한국전력 납품과 유럽수출에 이어 내년 남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TETRA 단말기 시장에서 사업확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