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산업 생태계 활성화 `시동`…2022년까지 295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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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 기술 국산화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1846억원을 포함해 총 2955억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국제 기능안전 표준(ISO 26262) 대응 지원 전문기관을 하반기 선정하고 실도로 테스트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생태계를 활성화할 인프라 구축을 연내 마무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전자신문 후원으로 ‘2015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열고 산업 육성 세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수요 확대를 큰 축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기술 개발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추진한다. ‘자동차 전용도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사업’에는 국비 1846억원, 지방비 150억원, 민자 959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추진할 인프라 구축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 우선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부품 개발 과정에서 고충을 겪는 기능안전 국제 표준 지원 방안이 구체화됐다. 하반기 선정되는 전문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협업하는 체계가 유력하다. 전문기관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전문가 양성, 연구개발 과제 발굴 등을 수행한다. 부품업체가 ISO 26262를 준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도 지원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 부품 테스트 및 실도로 검증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는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활용한 부품 테스트 지원과 함께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신뢰성과 안전을 검증할 수 있는 도로를 조만간 선정한다. 이와 함께 올 11월 열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 등을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된다.

산업부의 이 같은 인프라 구축 계획은 논의 차원에서 머물던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이 실행 단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 대표산업”이라며 “연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상용화 기반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산업부의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과 핵심 기술 개발 상세 계획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 만도, LG전자, PLK 등 기술 개발 동향 소개 및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