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등 0416’ 그날 0401~0402에 부쳐
첫번째 뮤비 ‘풍등, 416...’
4월 1일. 만우절.../ 만우절이길 바랬다./ 그날.../ 그날을 기리고,/ 잊지 않으려.../ 조금은 덜 미안하려고,/ 거짓말 같은 마음들이/ 빗방울처럼 모아졌다./ 그날은/ 비가오고, 바람도 불었다./ 비가 오면 빗방울로/ 바람 불면 바람으로/ 태어나는 아이들...
두번째 뮤비 ‘풍등, 416...’
누군가는 훗날,/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기도 했을.../ 누군가는 비오는 날/ 첫사랑을 못잊어 소주잔을/ 기울일 수도.../ 그렇게 살아졌을/ 아이들.../ 누군가는.../ 누군가는...
세번째 뮤비 ‘풍등, 416...’
그 영혼을/ 기억하려...작은 마음들이/ 비바람 속에 함께 했다./ 그날/ 마음으로 울고, 그날
가슴으로/ 세상을 안았다./ 부끄럽지 않게...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경영(55)이 이번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가수 조관우(50), 팝핀현준(36),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배우 최귀화(37) 등과 100여명의 영화인 스태프가 출연한 세월호 추모곡 ‘풍등’이 그것이다.
이경영 감독은 “‘풍등’ 뮤비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4분 16초로 제작 했으며, 참사 1년을 맞아 16일 새벽 4시 16분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함께 참여했던 제작진들이 16일 0시에 올려도 괜찮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16일 0시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작곡가 채승윤과 작사가 조덕섭이 만든 곡에 조관우가 노래를 부른 ‘풍등’ 뮤비는 이경영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뮤비의 노래를 부른 가수 조관우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영화인들이 재능기부로 동참해 추모 뮤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오후 일산의 한 카페에서는 작품을 감독한 배우 이경영과, 가수 조관우, 팝핀현준 등 작품에 출연한 배우 등 40여명과 고양시 최성 시장, 언론관계자 등이 모여 ‘풍등’ 뮤비 시사회를 가졌다. 7시부터 시작된 시사회는 3편의 영상이 차례대로 공개됐다.
사시회가 끝난 뒤 단상에 선 이경영 감독은 “박수 받으려고 ‘풍등’ 뮤비를 제작한건 아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추모 영상을 만들 수 있었던 1박 2일 촬영 일정이었다. 자리를 빌어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잊지 맙시다!”라는 말로 제작 소감을 전달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조관우는 “이경영 감독이 다 기획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인들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런 ‘뮤비’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작품에 출연하게돼 영광이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슬프다. 부족 하지만 춤으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