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강하늘, 진구, 송지효, 김성균, 김태리, 박한별… 마치 한 영화의 캐스팅 라인업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드라마 카메오일 뿐이다.
10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이하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와 그의 친구들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와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서강준, 조진웅, 이동휘, 이광수, 박정민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럼에도 이들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이다. 영화감독 박찬욱, 이준익, 봉만대 등 영화계 거장과 하정우, 강하늘, 송지효 등 주연급 배우들은 물론 SK와이번스 투수 김광현, 래퍼 도끼, 모델 김진경, 걸그룹 마마무, 아이오아이 멤버 김청하와 임나영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인물들이 ‘안투라지’에 특별출연한다.
그야말로 ‘카메오 어벤저스’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카메오 라인업은 화려하다. 이 역대급 카메오 군단이 ‘안투라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안투라지’는 아직 제작 단계이기 때문에 카메오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
다만 드라마 관계자는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한국 고유의 감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셀러브리티를 다수 특별 출연시킬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메오들은 실제 본인의 캐릭터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두터운 카메오 층은 ‘안투라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대중이 좋아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드라마 호감 지수를 높이고, 시청자들에게 매 장면마다 기대감을 갖게 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나 특별 출연하기로 한 인물들이 워낙 많은데다 카메오들로만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찍어도 충분할 만큼 쟁쟁한 스타들이 카메오 라인업에 포진한 만큼 ‘안투라지’가 ‘주객전도(主客顚倒)’되지는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제작진은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을 구축한 이유에 대해 “‘안투라지’는 원작에서도 카메오가 많이 나오는 드라마”라며 “원작이 할리우드 스타들의 연예계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줬다면 우리나라도 스타들의 일상을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까 카메오들이 계속 나오게 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지는 ‘안투라지’는 아직 구체적인 편성 시기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