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 홀에서 들은 애국가 최고였다" 박인비가 공항에 도착해 전한 소감이다.
박인비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리우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박인비는 취재진 앞에서 “올림픽 매 라운드에서 압박을 받았다. 매 순간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들더라. 가장 힘든 경기였다”며 경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들은 애국가는 그동안 들었던 어떤 노래보다 최고였다”며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봤다.
박인비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남편은 이번에도 다시 용기를 낼 수 있게 일으켜 세워줬다. 내겐 가장 중요한 스윙코치이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인것 같다. 그런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4년 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그때까지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