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든 가전에 IoT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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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출시할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필수로 탑재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향후 출시할 모든 삼성 주요 가전제품에 무선 인터넷 기능을 필수적으로 넣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에 무선 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통해 기기를 제어하거나 사물인터넷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삼성 고위 관계자는 “충분한 개발과 시장 점검을 거쳐 향후 출시할 삼성전자 가전제품 대부분에 무선인터넷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가전은 기본 수명이 최소 5년 이상인 만큼 소비자들이 향후 기능 확장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모두에 무선랜 기능을 장착하기로 한 결정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가전제품 간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고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완성도 높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집어넣으면 생산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더 많은 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할수록 대량 주문과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1개 제품 당 추가 부품 비용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높아지는 효용과 비교하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전에 필수 탑재하는 것은 미래 가전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스마트홈 전문 기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홈 사업 확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사물인터넷(IoT)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와이파이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삼성 가전제품은 삼성 스마트홈 `동글`로 무선 통신 기능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 동글은 USB 타입 형태로 작동한다. 아날로그 가전제품에 동글을 달아 기기 간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보조 도구다.

삼성 동글
<삼성 동글>
삼성전자, 모든 가전에 IoT 탑재한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만큼 이제 가전제품 스펙 중 무선인터넷은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더 많은 기기 간 통신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