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로 첫 삼성전자 이사회 참석...의장직은 안맡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 부회장의 이사회 의장역임에 관심을 모았지만 현재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를 유지한다.

이 부회장은 2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석했다. 최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하고 등기이사로서 첫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로 첫 삼성전자 이사회 참석...의장직은 안맡는다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로 첫 삼성전자 이사회 참석...의장직은 안맡는다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삼성전자 경영에 공식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비등기 이사로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동시에 이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 책임도 지게 된다.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했으나 권 부회장이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장은 단순히 이사회의 사회를 보는 것을 넘어 최고경영자(CEO)를 총괄 지휘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안건으로는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법인(에스프린팅솔루션) 설립 보고 등을 다뤘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에스프린팅솔루션 안건이 올라왔고 지난 주주총회에서 보고한 것을 이사회 의결로 갈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팅사업부 분할을 승인했다. 프린팅사업부는 지난 1일 `에스프린팅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