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인터뷰┃블락비바스타즈①] “새로운 시도했지만…성적 안 좋아 지코에게 미안”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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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남들과는 다른 독보적인 멋짐을 꿈꾸는 블락비 바스타즈가 1년 6개월 만에 미니앨범 ‘웰컴 2 바스타즈(Welcome 2 Bastaz)’와 함께 돌아왔다. 이번 활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블락비 바스타즈의 이번 미니 앨범은 이전 ‘품행제로’에 비해서 국내 반응이 미미하다. 낮은 음원 순위에 멤버들도 아쉬워하는 듯 했다.

“음원 성적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안 좋아서 곡을 주신 딘 형하고 지코 형한테 미안하고 회사에도 미안하고 여러모로 미안한 상황이이에요. 저희 곡이 너무 시끄러웠나 봐요.” (피오)



“대중 분들이 편하게 듣기 힘든 곡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어요. 무대라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자 하고 있어요.” (비범)

“슬픈 마음도 있고 당황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약간 지금이 전쟁통이죠. 내로라하는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니까요. 그래도 음악 방송 보면 재미있어요. 다양한 음악을 많이 볼 수 있어서요. 요즘 추세가 예전 좋은 곡들이 많이 올라오는 건데, 저희가 멋있게 무대를 하면 ‘어 저 팀 뭐지?’ 하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다시 봐주실 것 같아요.” (유권)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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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큰 변화를 꾀했다. 바스타즈 멤버들의 손길을 거친 음악들로만 구성한 것. 블락비의 리더 지코가 프로듀싱 했던 ‘품행제로’ 때와는 달리 타이틀곡은 딘(DEAN)이 작곡했고 피오가 작사했다. 색다르게 보는 시선도, 우려하던 시선도 공존했다. 그러나 바스타즈 멤버들은 개의치 않았다.

“‘지코의 그늘을 벗어나려고 한다’ 이런 말들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우리는 오히려 지코 형의 테두리 안에 있고 싶어요(웃음). 지코 형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우리까지 이것으로 부담을 주지 않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부담이 많이 되었던 것도 있죠. 잘 되어야 다음에 또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이번에 잘 되어야 제 자신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것 같거든요.” (피오)

“지코가 자상한 게, 형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와중에 저희 안무 영상 같은 것들을 단체 톡방에 보내줘요. 그러면 그걸 본 다른 멤버들도 조언을 해줘요. 저한테도 지코가 직접 전화해서 ‘이런 부분은 어떤 식으로 하면 좋겠다’ 라면서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고마워요.” (유권)

“곡들은 오히려 다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팬 분들도 새로워하시는 것 같고요. 음악 완성도가 조금 더 올라가지 않았나 싶어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제외하고 모두 우리의 자작곡이잖아요. 다음 앨범은 이번 앨범보다 수월하고 능숙하게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범)

비범이 작곡‧작사한 ‘타이트하게’의 가사는 로맨틱하지만 야릇한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비범은 쑥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 있게 곡 탄생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블락비의 음악 중에 섹시하거나 야한 느낌의 곡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그런 음악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범)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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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되었던 피오의 자작곡 ‘이기적인 걸’은 티저부터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은 ‘메이크 잇 레인(Make it rain)’이었지만 어느 일각에서는 ‘이기적인 걸’이 타이틀곡이 되어도 좋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피오는 이 말을 듣자 자신이 만든 곡이라며 즐거워했다.

“화려한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센 느낌의 곡을 타이틀로 정했던 것 같아요.” (피오)

“바스타즈의 색깔이 확실하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메이크 잇 레인’ 같은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기적인 걸’을 타이틀로 할까도 했지만 조금 더 남성적인 느낌을 전하기엔 타이틀이 더 좋다고 판단했어요. 이번 앨범에 제 곡은 없는데 저도 작곡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긴 해요. 그런데 이번에 Mnet의 ‘힛더스테이지’를 하다보니까 작업할 시간이 없었어요. 저 때문에 컴백도 미뤄지고 그랬거든요. 그 상황에서 저도 제 곡 욕심을 부리면 더 시간이 미뤄지니 어쩔 수 없었죠. 다음번에 열심히 해서 좋은 곡 들려드릴게요.” (유권)

작곡부터 작사까지 세 멤버들이 직접 이루어 낸 이번 앨범은 의상과 스타일링에도 직접 관여했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과 콘셉트를 위해 어느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

“의상은 저희가 모두 다 관여를 해요. 팬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옷이나 스타일링은 많이 닫아 놓는 편이고 저희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저희의 음악이나 무대를 더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팬 분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피오)

“팬 분들은 교복이나 귀여운 의상이나 정장 이런 것을 좋아하세요. 되게 깔끔하고 통일된 것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저희가 그렇게 다 똑같이 하면 저희만의 색깔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한번 씩 정도만 그렇게 할 예정이에요.” (유권)


⓶에서 계속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예은 기자 9009055@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