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퇴직연금 자산으로 투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131개로 확대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번에 추가한 ETF는 주식형을 비롯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등으로 거래는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POP HTS,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모두 가능하다.

ETF는 장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퇴직연금 전용펀드와 비교해 운용보수가 낮고 퇴직연금 기본수수료 외 별도의 매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자산에서 해외 ETF와 채권 ETF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과 분배금 발생 시 원천징수 없이 재투자가 가능해 인출 전까지 과세이연 혜택에 따른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에 해외주식형 펀드 등 다른 자산을 편입할 경우 리밸런싱(운용자산 재조정)에 최대 10일이 소요돼 실시간 시장 가격 반영이 어렵다.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ETF를 활용해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과세이연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효과적 자산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퇴직연금 ETF 매매는 43개 퇴직연금사업자 중 삼성증권을 포함한 3개사에서만 가능하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