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됐다.
2일 뇌물 수수 혐의 등 18개 범죄사실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은 채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도 함께 열렸으나, 최 씨와 신동빈 회장도 나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검찰의 수사 기록 검토가 덜 끝나 공소사실의 인정 여부는 추후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정식 공판과 달리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고,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