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 필요없다”···갤럭시S8, 빅스비 업데이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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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빅스비에 '우리은행 계좌'라는 짧은 명령어를 말하자, 자동으로 계좌 잔고를 확인하는 화면(왼쪽)와 단축 명령어를 설정하는 화면.
갤럭시S8 빅스비에 '우리은행 계좌'라는 짧은 명령어를 말하자, 자동으로 계좌 잔고를 확인하는 화면(왼쪽)와 단축 명령어를 설정하는 화면.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가 문장이 아닌, 짧은 단어를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빅스비 보이스의 '단축 명령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데이트는 즐겨찾기처럼 자주 쓰는 문장을 단축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기존에 “빅스비, 우리은행 계좌 잔고 좀 확인해줄래?”라고 명령어를 말했다면, 앞으로는 “우리은행 계좌” 또는 “계좌 잔고” 등 짧은 단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문장으로 된 명령어에 '단축 명령어'를 대입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명령을 내린 이후 생체인증을 거쳐 잔고를 확인하기까지 10초면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8 빅스비 홈 메뉴에서 '빅스비와 친해지기'를 선택, 단축 명령어를 설정하면 된다.

안전한 장소에서 잠금 화면을 자동으로 해제하는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에는 “빅스비, 신나는 음악 틀어줘”라고 명령을 했을 때, 곧바로 음악을 실행하는 대신 잠금 화면이 먼저 나타났다. 앞으로는 '스마트락' 기능을 통해 안전한 장소에서 빅스비가 잠금 화면을 거치지 않고 명령을 실행한다. 이용자가 미리 스마트락에 안전한 장소를 등록해 놓으면 된다.

이 밖에도 삼성저자는 △빅스비 홈에 표시되는 카드 노출 알고리즘 △갤러리 카드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앱 강제 종료 현상 △빅스비 보이스 배경 색상 등을 추가로 업데이트 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