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온공주 한글자료, 미국에 있던 이유는?

(사진=문화재청)
(사진=문화재청)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의 직접 쓴 한글자료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16일 덕온공주과 그의 가족들이 쓴 한글 책과 편지 등 68점의 자료를 지난해 미국에서 매입해 국내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덕온공주는 조선 23대 임금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1822년 출생했으며 1837년 16세 때 윤의선과 결혼했다.

 

처음으로 발견된 덕온공주의 친필 자료에는 공주의 아름다운 글씨체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에서 한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과 아름다운 한글 궁체를 볼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

 

공주뿐만 아니라 양자 윤용구, 손녀 윤백영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다양한 한글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자료는 모두 공주의 후손이 미국으로 이민 갈 당시 방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