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경찰' 이정범 감독, 단원고에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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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악질경찰' 포스터
<사진=영화 '악질경찰' 포스터>

영화 '악질경찰' 이정범 감독이 세월호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3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이정범 감독이 세월호 이야기를 다룬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어준은 "세월호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상업영화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상업영화로 포함된게 '악질경찰'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세월호 이야기를 빼도 이야기는 가능하다. (영화 속) 학생이 꼭 단원고 학생일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세월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내가 잘 한다고 믿었던 장르로 녹여낸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우려해주신 분들이 있다. 논쟁이 될거라는 것도, 비판 받을 것도 알았다. 그게 두려워서 영화를 못한다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당시 단원고를 갔다. 분향소도 가보고 싶었고 단원고도 가보고 싶었다. 미안해서 그랬을거다.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교실 한 반의 아이들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책상과 의사에 꽃과 종이학이 있었다. 그게 한교실이 아니었다. 그동안 뉴스에서 보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멍했다"고 회상했다.

 

김어준이 "블랙리스트 감독 아니냐"고 말하자 이 감독은 "맞다. 나는 그냥 광화문에서 사인 두번 했다. 분향소에 세번 정도 방문하고 방명록 작성한게 다인데. 사회적,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