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애니메이션 전문가 키운다

전라남도는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애니메이션 해외물량을 수주하고도 국내 애니메이터 부족으로 해외 외주업체에 용역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 자본유출을 막고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로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로고.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 인력은 5000여명으로 대부분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전남에는 0.3%인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는 순천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수도권 애니메이션 콘텐츠기업 6~10개사를 유치해 앞으로 2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2·3D 애니메이션 전문인력을 1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선발해 교통·숙박비 포함 월 200만~230만원의 급여와 직무교육 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택휴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콘텐츠 분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청년전문가 양성과 기업유치로 전남의 콘텐츠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청년과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