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청년 창업타운 '프론트원' 청사진 나왔다

초기투자·시리즈A 스타트업 육성
민간 VC·AC가 운영...하반기 오픈
초기기업 투자 펀드 400억 조성
복합 정책금융 상품 후속지원 추진

지난해 6월 프론트원 착공식 모습.
지난해 6월 프론트원 착공식 모습.

올 하반기 오픈을 앞둔 국내 최대 청년 창업타운 '프론트원(FRONT1)' 청사진이 공개됐다. 프론트원은 초기투자(씨드투자)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 스타트업을 중점 육성하는 게 목표다. 또 성장성 높은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40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8일 벤처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프론트원은 향후 스타트업 육성·발굴에 강점이 있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민간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들이 운영 전반을 맡기로 했다. 조직구조는 크게 기업성장, 사업개발, 금융지원 3개 부문으로 나눴다.

기업성장팀과 사업개발팀은 프론트원과 디캠프의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총괄한다. 금융지원팀은 재단 인력에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기업은행, 성장금융 등 파견인력으로 구성해 프론트원 금융 지원을 총괄할 예정이다.

프론트원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하는 개방형 스타트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이 목표”라면서 “우수 AC, VC들이 서로 다른 역량을 보유한 모든 창업 생태계 참여자들을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지원으로는 성장성 높은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400억원을 조성한다. 핀테크지원센터와 협업해 프론트원에 입주 예정인 핀테크기업에 투자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용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추가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후속 연계지원을 추진한다.

성장금융이 출자한 팔로우온, 기술금융, 성장지원펀드 등에서 후속투자할 경우, 추가 성과보수 연계 등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할 예정이다.

산·기은, 신보는 민간 (선)투자와 연계한 투·융자 복합 정책금융 상품을 후속 지원하는 방식을 취한다.

프론트원의 집중 육성 타깃은 저렴한 입주공간 및 멘토링·네트워킹에 대한 니즈가 높은 초기투자부터 통상 비즈니스 모델 확정 후 시장 진입 단계인 시리즈A까지의 스타트업이다.

이들 스타트업을 중점 지원대상으로 설정해 파트너사 및 정책금융 등을 활용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통해 데스벨리 구간의 생존율 높인다는 전략이다.

입주대상은 파트너사 및 디캠프가 선발한 청년 스타트업이다. 청년의 기준은 최근 UN의 분류기준을 적용, 65세 이하로 선정할 방침이다. 사실상 입주대상에서 대표자 연령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스타트업 입주 기간은 최장 3년까지 가능하다.

프론트원에는 핀테크지원센터, 입주스타트업, 신한금융(퓨처스랩),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KDB스타트업, 민간협업 혁신기업 보육공간(AC, VC 등 민간 전문기관이 함께 입주해 보육)이 마련될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상시채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입주기업에서 향후 모든 스타트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국내 대표 스타트업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현지 AC·VC·코워킹스페이스, 국제기구, KOTRA 무역관 등과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스타트업 발굴 및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표> 프론트원 운영계획

국내 최대 청년 창업타운 '프론트원' 청사진 나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