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제5공구에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 대상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클러스터 경제성과 다양한 사업화 방안 등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부생수소·추출수소 등과 대비되는 용어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술적 성숙도·경제성이 떨어지고 있다.
도는 새만금에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단지 조성 △수소생산 전후방기업 집적화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기반 산업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현해 차별화된 수소경제 모델을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으로 도심내 수소활용 모델 구축,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등 다양한 산업육성 전략을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친환경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 인증제와 연계해 친환경 수소 생산·공급 확대를 지원할 인센티브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수소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과 재생전력발전사업자-수전해 사업자간 거래 전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인정 등 제도 개선방안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성호 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향후 진정한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확대가 필수”라며 “전북이 성공적으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해 청정에너지 선도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