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융·복합 인명구조장치 '라이프가드' 지자체에 잇달아 설치

감환경디자인(대표 김재록)과 나노아이티(대표 박상수)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인명구조장치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반 로켓발사기 인명구조용장치 '라이프가드'를 전국 지자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인명구조가 필요한 곳에 설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이프가드는 감환경디자인이 개발하고, 나노아이티의 IoT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탑재한 인명구조장치다. 강가나 저수지, 해안가 등 수상인명구조가 필요한 곳에 설치해 사고발생 시 자동 팽창식 부력기구를 발사하면 발사체가 물에 닿는 순간 튜브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영양군에 설친된 인명구조용장치 라이프가드
영양군에 설친된 인명구조용장치 라이프가드

라이프가드에 설치돼 있는 문열림 버튼을 누르면 최대 60m까지 발사되며, 다수의 익수자를 동시 구조할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튜브가 발사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특히 라이프가드 문열림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사고 발생 사실을 자동으로 119, 해양경찰청 등에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나노아이티의 IoT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관리자가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인명구조시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계약 제품은 영양군 내 삼산보, 감천유원지 등 5곳에 라이프가드를 설치했다.

영양군에 설친된 인명구조용장치 라이프가드
영양군에 설친된 인명구조용장치 라이프가드

이에 앞서 남해군과 고성군, 안동시에도 두 대씩 라이프가드를 설치했고, 올 하반기 안에 추가로 40여대를 전국 지자체에 공급·설치할 계획이다.

박상수 나노아이티 대표는 “라이프가드 통합관제시스템으로 관리자, 119 등에 실시간 신고할 수 있어 물에 빠지는 인명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명구조 효과가 검증되면 지자체로부터 주문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