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다니엘, '직접 겪은 무거운 고뇌, 카타르시스가 되다' (PARANOIA 간담회)

가수 강다니엘이 신곡 PARANOIA로 심리적 고뇌의 온전한 마침표를 찍으며, 솔직담백한 소통뮤지션의 길을 새롭게 다짐한다.

16일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는 강다니엘 디지털싱글 'PARANOIA(파라노이아)' 발매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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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개그맨 서태훈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PARANOIA' 뮤비감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실제 심리적 고통경험 담아' 강다니엘 새 싱글 'PARANOIA'

싱글 'PARANOIA(파라노이아)'는 지난해 미니앨범 '마젠타(MAGANTA)'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싱글은 사이안(CYAN), 마젠타(MAGENTA) 등으로 펼쳐오던 COLOR 시리즈의 피날레를 암시하는 프리뷰 형태의 작품으로, 신곡 PARANOIA 1트랙으로 구성된다.

신곡 PARANOIA는 강다니엘의 실제 경험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808베이스의 힙합곡이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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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마젠타'와 지난 1월 컬래버 싱글 'State of Wonder' 등으로 함께 호흡한 앤소니 루소(Anthony Russo), 인버네스(Inverness) 등의 협업으로 완성한 무게감 있는 흐름에 강다니엘이 직접 겪은 심리적 고통들을 직설적인 가삿말로 표현한 바가 눈길을 끈다.

강다니엘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그때의 일들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편집증·피해망상 등의 의미를 지닌 PARANOIA라는 타이틀을 쓰게 됐다"며 "스스로도 주저함이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내면의 어두운 부분들을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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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고뇌표현, 카타르시스의 단초' 강다니엘 PARANOIA

뮤비로 본 강다니엘 PARANOIA는 최종적으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빌런 히어로 또는 스릴러물의 한 장면을 음악적으로 펼친 듯한 인상을 줬다.

전반적으로 어둠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거친 움직임과 날선 안무동작의 조화는 불안한 심리상태 속에서 극복을 원하는 간절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다소 무거운 레드컬러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바뀌는 듯한 인상의 뮤비 장면전환은 편집증·피해망상 등으로 해석되는 'PARANOIA'의 감각들을 적절히 시각화한 듯 보였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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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부분에 있어서도 두터운 베이스라인 흐름과 함께 펼쳐지는 날카로운 신스, 단순함과 공간왜곡을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일렉기타 리프는 다양한 심리상태에서의 내적 절규들을 드라마틱하게 느끼게 했다.

강다니엘은 "별도로 전략이나 기획은 없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와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전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자주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자 했다. 또한 눈(eyes)을 메인키워드로 내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테마 또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에너제틱했던 '깨워', 오리지널 팝 스타일의 '터칭', 하이틴 스타일의 '사이언' 등 만족하는 무대들도 있었지만, 화려한 퍼포먼스의 시작은 이번 'PARANOIA'라 할만큼 안무와 꼭 함께 접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 "솔직담백한 음악인 인식됐으면"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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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싱글 PARANOIA는 자신만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고민들을 직접적인 어투로 표현하며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강다니엘 표 '고뇌 마침표'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강다니엘은 "신곡 PARANOIA는 작업과정과 결과물에 있어서 새로운 나를 찾게 된 터닝포인트 같은 곡이다.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부분들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로 극복했다는 것을 자각함과 더불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제 모습을 더욱 폭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된 듯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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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다니엘은 "결과물에 충분히 만족하기에 사실 욕심은 없다. 부족하고 실망스럽더라도 솔직하고 꾸밈없이 음악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음악인으로서 인식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다니엘은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싱글 PARANOIA를 발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