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소상공인 디지털화 돕는 제로페이 2.0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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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제로페이 1.0은 결제 고속도로를 까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제 가동할 제로페이 2.0은 지급결제와 관련한 소상공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 원장은 1일 “올해 제로페이 2.0을 통해 소상공인의 빠른 디지털화를 도울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기반 지원 체계를 구축, 적용을 실행해나가는 주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지급결제 처리 프로세스를 혁신, 단순화해 중간 참여자를 최소화한다. 비용 발생 요소를 제거해 소상공인의 가맹점수수료를 0~0.5%로 낮춘 '계좌이체 방식'의 직불 결제 서비스다.

이 원장은 지급결제와 핀테크 분야 경력을 두루 보유한 핀테크통으로 불린다.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핀테크센터장을 거쳐 제로페이 추진단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제로페이 2.0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 소상공인의 비대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방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비대면 매출 증대를 위해 필수로 요구되는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장비와 같은 스마트 기기 설치와 활용이 용이하도록 소상공인 대상의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맹점주용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고도화해 결제 내역은 물론 매출 및 점주 상권분석 정보 등을 제공하고, 향후 핀테크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가맹점주 영업 지원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결원은 모바일, 온라인 결제 기능 구축 등 제로페이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오픈마켓과 공영몰을 시작으로 비대면 특화 소상공인 입점몰 및 브랜드몰에서 온라인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후 사용성 증대를 위해 중대형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제로페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위챗페이와 QR 규격을 연동, 중국 관광객이 국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원장은 “중국 위챗페이 서비스 지역을 서울·부산·경남에 이어 경기·제주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인바운드 결제서비스는 중국 알리페이는 물론 동남아 지역 프롬프트페이, 메이뱅크, 그랩페이 등으로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연계를 희망하는 해외페이 사업자와 제약 없이 협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제로페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기업 제로페이는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 소속 직원이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이 해당 법인 계좌에서 가맹점으로 이체되는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 원장은 “후불결제 수단인 신용카드로만 결제할 필요가 없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경우 법인 전용 기업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소상공인 가맹점수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면서 “정부·지자체·기업의 제로페이 사용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