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록숨결에 비친 흑화, 청춘의 솔직한 성장통'(Thursday's Child 쇼케)[종합]

"개별 멤버들의 구간과 함께 이별의 슬픔과 분노, 도취를 다양하게 표현한 퍼포먼스 또한 잘 봐주셨으면 한다"(연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록사운드로 거칠게 다듬은 흑화톤의 힙합과 함께, 청춘공감의 이야기를 보다 직설적으로 전한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미니소드2 : 써스데이스 차일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박소현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굿보이 곤 배드) 무대 및 뮤비시사 △수록곡 'Trust Fund Baby'(트러스트 펀드 베이비)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9개월 다듬은 첫 흑화' TXT 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

TXT 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는 지난해 8월 정규2집 리패키지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타이틀곡 LO$ER=LO♡ER) 이후 9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LO$ER=LO♡ER' 등 지난해 정규2집 및 리패키지로 표현된 '혼돈의 장'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운 서사를 준비하는 TXT의 두 번째 스핀오프 격의 작품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 수빈.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범규, 수빈.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수빈,  태현은 "첫 이별을 겪는 소년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앨범"이라며 "주중이지만 주말인 느낌을 주는 목요일, 그와 닮은 과도기적 소년의 모습과 함께 K팝팬들이면 좋아히살 법한 요소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 곡참여' TXT 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

TXT 멤버 전원의 작사, 곡, 프로듀싱 참여로 완성된 이번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첫사랑이 깨진 이후 느끼는 분노와 상실을 흑화분위기로 표현한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이 전면에 선다.

이어 △첫 이별의 순간을 영화 속 플래시백에 빗대 표현한 ‘Opening Sequence’ △꿈과 사랑을 지키는 금수저를 보며 느끼는 박탈감을 주제로 한 ‘Trust Fund Baby’ 등 단체곡과 함께, △이별 후 상실감과 후회를 표현한 연준과 휴닝카이 유닛곡 ‘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 △이별 극복을 위한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한 수빈·범규·태현 유닛곡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등 유닛곡이 장식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 태현, 휴닝카이.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 태현, 휴닝카이.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휴닝카이는 "타이틀곡은 이별로 인한 분노와 도취 등의 격렬한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흑화콘셉트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보여주고 싶었던 센 콘셉트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타이틀곡에 이어 랩메이킹에 참여하면서 제가 하고픈 이야기를 음악으로 더 많이 들려드릴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으며, 범규는 "멤버들이 모든 트랙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어떠한 장르든 TXT음악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TXT표 이별 기승전결' TXT 새 앨범 ‘minisode 2: Thursday's Child’

뮤비와 무대로 본 TXT 신보 ‘minisode 2: Thursday's Child’는 이별을 마주한 소년의 모습을 기승전결 단위로 표현한 듯 느껴졌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는 첫 이별 직후의 내적 분노를 표출하는 소년을 직설적으로 묘사한 작품처럼 보였다. 우선 음악적 분위기로는 '혼돈의 장'의 핵심컬러였던 록기타 사운드의 거친 변화와 함께, '꿈의 장' 당시의 힙한 분위기를 더욱 날카로우면서도 무게감있게 표현한 듯 느껴졌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뮤비나 무대 위 표현 측면에서는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당시에서 한 발 나아가 한층 성숙해진 소년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표현한 듯 느껴졌다. 뱀파이어 스타일링과 스트릿 스타일 등의 비주얼감과 함께 이별 직후의 분노감에 따른 거친 분위기를 개별단위로 한껏 강조한 바가 주목됐다. 또한 직전 '혼돈의 장'을 기점으로 감성적인 톤이 한층 더 깊어진 듯 표정이나 전체적인 퍼포먼스 표현도 돋보였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수록곡 'Trust Fund Baby'는 이별 이후 한계를 느끼고 성숙해가는 소년의 모습을 담백하면서도 몽환적으로 표현한 듯 보였다. 피아노 중심의 미니멀한 사운드구성을 배경으로 고음과 가성을 강조한 멤버별 보컬로 이끌어지는 곡의 흐름은 뮤지컬 속 독백과 같은 느낌을 줬다.

휴닝카이는 "처음 콘셉트를 접하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콘셉트를 하면서 제가 몰랐던 저를 발견하면서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수빈과 연준은 "다섯 멤버 모두가 순한 성격이라 연기가 쉽지 않았다. 주체할 수 없는 화를 표현해달라는 말에 각자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참고해서 완성했다"라며 "개별 멤버들의 구간과 함께 이별의 슬픔과 분노, 도취를 다양하게 표현한 퍼포먼스 또한 잘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TXT "기분좋은 부담 속에 준비…이번 앨범도 명곡, 명반 남길"

전체적으로 TXT 신보 ‘minisode 2: Thursday's Child’는 흑화라는 첫 콘셉트 도전과 함께, 자신들의 음악적 성숙을 거듭해가는 롱런중인 TXT의 현재 각오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보여진다.

연준은 "잘할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었는데, 방시혁 PD님께서 걱정 안된다 잘할 것이라고 말씀주셔서 감사했다. 뮤비와 무대, 음악을 통해 저희들의 모습을 관심있게 보시면 '4세대 잇보이' 수식어를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휴닝카이, 태현은 "직전의 높은 성과에 기분좋은 부담을 느끼며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앨범도 명반, 명곡으로 남길 바란다"라며 "방송활동과 데뷔 첫 월드투어를 통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아(팬덤명)들과 함께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수빈, 범규는 "데뷔 4년차 되면서 여러 방면으로 성장한 것 같다. 탄탄해진 팀워크와 함께, 멤버 모두들 성장하고 있다"라며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이번 활동과 월드투어를 통해 많은 모아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TXT는 금일 오후 6시 신보 ‘minisode 2: Thursday's Child’를 발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