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퍼, '8개월 날 선 청량감, 미로의 문 열다' (THE CODE 쇼케) [종합]

싸이퍼, 미니3집 THE CODE 쇼케이스 개최

"직전까지는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냈다면, 이번에는 강렬한 퍼포감을 더하고자 했다. 세계관 몰입 노력과 함께 지훈 형(가수 비)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완성했다"

'비(정지훈)의 아이들' 싸이퍼(Ciipher)가 날 선 청량감의 신곡 FAME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서사를 연다.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월드케이팝센터 크레스트72 글래스홀에서는 싸이퍼 미니3집 'THE CODE'(더 코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가수 KCM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FAME(페임) 무대 및 뮤비시사 △수록곡 '너를 다시'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8개월 날 세운 비의 아이들' 싸이퍼 새 앨범 THE CODE

새 앨범 THE CODE는 지난해 9월 BLIND 이후 8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그룹명(Ciipher)에서 암호라는 뜻의 Cipher를 뺀 코드 'i'의 해석과 함께 싸이퍼의 음악적 정체성을 밝히는 작품이다.

현빈은 "암호를 가진 아이들이라는 싸이퍼의 의미를 비주얼화하면서, 어떠한 암호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하나씩 보여주겠다는 세계관 구성을 담은 첫 앨범"이라고 말했다.

싸이퍼 도환-원-케이타.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싸이퍼 도환-원-케이타.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앨범트랙은 데뷔앨범부터 현재까지와 마찬가지로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인트로 The Code와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의 퓨처팝 댄스곡 'FAME'이 전면에 선다. 이어 사랑앞에 당당한 풋풋한 소년매력의 Slame The Door, 혼란스러운 마음을 이기고 앞으로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의 On A Highway가 이어진다.

또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경쾌한 멜로디와 브라스를 배경으로 표현한 '너를 다시', 미니멀한 사운드 구성과 함께 팬들을 향한 진심을 표현하는 팬송 '있을게'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싸이퍼 탄-태그.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싸이퍼 탄-태그.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현빈과 원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부곡과 자체곡들을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치며 트랙을 마련했다"라며 "멤버 모두가 함께 참여한 곡작업과 함께 어떠한 곡이든 저희만의 스타일로 풀어낼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날선 청량감으로 여는 미로의 시작' 싸이퍼 신곡 FAME

무대와 뮤비로 본 신곡 FAME은 게임 또는 가상현실 프레임과 함께,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거침없이 걸어가려는 싸이퍼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감각적인 신디 포인트와 함께 청량감 있게 펼쳐지는 멜로디라인을 배경으로 단단한 보컬과 랩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또한 다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7인7색 수트 스타일링과 마찬가지로, 은근한 절제감과 함께 개별단위 무대에서 펼쳐지는 자유분방감의 동작들이 '날 선' 청량감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게임 또는 가상현실 분위기의 콘셉트와 함께 펼쳐지는 뮤비로는 답답한 현실미로를 직진돌파하는 듯한 분위기와 함께, 이들의 새로운 감각을 비추는 듯 했다.

수록곡 '너를 다시'는 펑키하면서도 감성있는 드라이빙 느낌의 곡 분위기와 그에 맞닿는 세련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느껴졌다.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현빈, 탄 등 싸이퍼 멤버들은 "직전까지는 곡이나 안무 등에서 대중분들이 쉽게 접하실 수 있는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그에 한 발 더 나아가 강렬한 퍼포먼스감을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관을 처음 여는 작품인만큼 그에 대한 몰입에 신경썼고, 지훈 형(가수 비)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무대를 완성했다"라고 덧붙였다.

◇싸이퍼, "저희만의 음악색으로 저희 이야기 쓰는 모습 지켜봐달라"

전체적으로 싸이퍼 미니3집 THE CODE는 지난해 3월 첫 앨범 '안꿀려'부터 직전작 BLIND까지 다져온 자신감과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본격 써내려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작품인 듯 보인다.

싸이퍼 현빈-휘.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싸이퍼 현빈-휘.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싸이퍼 멤버들은 "8개월만의 컴백이라 설레고 떨린다.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저희들의 음악매력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꾸준한 활동 속에서 저희만의 색깔로 저희만의 이야기를 하는 싸이퍼의 모습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퍼는 금일 오후 6시 미니3집 THE CODE를 발표, 타이틀곡 FAME과 함께 8개월만의 활동재개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