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고양이 화가' 이경미 "나나는 자연만물의 페르소나"

“PROJECT SKM과 함께 하는 전시회 'Can You Hear Me? NanaAstro'는 제 페르소나인 고양이 나나의 모습과 함께 지구를 소중히 보살피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최근 경기 파주시 스튜디오끼 1관에서 개인전 'Can You Hear Me? NanaAstro' 열고 있는 이경미 작가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작가는 홍익대 판화과·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순수서양화가로, 2005년 국내 첫 전시 이후 대만·중국 등 중화권과 미주, 유럽 등에서 작품 활동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에세이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와 함께 길고양이를 테마로 개인의 삶과 현대문명의 사색을 입체적으로 표현, '고양이 화가'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개인전을 열게 된 이유.

▲이번 전시회는 개인전이자 오랫동안 제 작업의 미디어와 설계, 설치를 도와주던 PROJECT SKM과의 팀 작업이다. 다시 돌아온 우주고양이 나나아스트로를 주제로 한 작업물을 보러오고, 좋아해주길 바라는 다소 천진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전시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

▲제 작업과 영상 속 나나의 각인, 회화를 포함한 미디어와 설치작업을 통해 조형적 즐거움을 주는 것이 전시 핵심이다. 의도에 따라 나나 아스트로 형상 피겨부터 네온사인, 유화작업, 풍선설치, 픽셀 애니메이션, 영상작업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있다.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 '고양이 나나'는 어떤 존재인가.

▲처음에는 제 가까이에 있는 감정을 담은 가장 친근한 소재였다. 이제는 20년도 넘게 그려온 터라 제 일부 또는 전부, 페르소나라고도 할 수 있다. 넓게 보자면 생명 종을 대변하는 작고 소중한 개체들이라 할 수 있다.

-귀여운 고양이 이미지가 주는 개인적 메시지는.

▲작품에 대한 해석은 관람객 몫이다. 오히려 그 해석을 역으로 듣는 걸 좋아한다. 굳이 제게 묻는다면 자연만물의 애정이다. 지구라는 한정적 생태계를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저와 나나는 물론 유구한 시간 속 지구의 모든 종도 생존 위협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조심하고 보살피자는 의미가 핵심이다.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배우 겸 아트디렉터 이광기와의 '라이브 경매쇼'를 통해 대중과 가까이 만났다. 기성 전시회와 차이가 있다면.

▲지금까지 작업 활동이 아무래도 진중했다면 경매쇼는 실시간으로 팬들이 참여해 댓글로 호응해주시기에 훨씬 흥미진진하다. 사실 경매가 잘 안 될까 겁도 나지만 다행히 지금까지는 아주 좋은 추억이 됐다(웃음).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사진=이경미 작가 제공>

-향후 포부는.

▲스튜디오 끼와의 협업을 통해 최근 신세계푸드 '브랜드 콜라 나나아스트로' 에디션 출시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했다. 이러한 연계 행보를 거듭할 계획이다. 또 개인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고양 어린이 박물관을 비롯해 연말 중국 상하이, 서울 청담동 갤러리 등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만, 미국 마이애미 등에서도 작업이 소개될 것이다. X세대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정말 다양한 세계의 변화를 체험한 세대로서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30대까지도 포부라 할 것이 있었지만 지금은 변화하는 세계의 파도에 몸을 잘 싣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게 포부다. 마치 고양이들처럼.(웃음)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