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먹는 ‘비타민 D’…‘독’이 될 수 있다?

열심히 먹는 ‘비타민 D’…‘독’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영양의 균형을 위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영양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이 비타민과 미네랄은 체내에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현대인의 야외 활동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주목받고 있는 영양소가 있는데 바로 ‘비타민 D’다. 비타민 D는 호르몬으로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하는 영양소로,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골 미네랄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뼈의 형성과 유지 기능을 한다.

비타민 D는 우유, 버터, 간, 달걀에 많으며, 다른 중요한 공급원은 햇빛이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화학적 변화로 비타민 D가 생산되는데, 연중 충분한 양의 햇볕을 쬐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비타민 D 결핍증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고된다.

실내생활을 주로 하거나 유제품을 적게 먹는 국내 노인들의 경우,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으면 비타민 D 결핍증에 걸리기 쉽고, 결과적으로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충분한 칼슘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어린이에게 비타민 D가 결핍 시 구루병(rickets)이 생기고, 혈청 내 칼슘의 농도가 감소해서 생기는 강축증(tetany)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 즉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 D의 부작용은 무엇이 있을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비타민 D의 과량 섭취 시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중독 증상이 오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구역, 구토, 식욕부진의 증상으로 시작해 허약, 초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중독으로 인해 혈중 칼슘 농도가 높게 지속되면 심장, 폐, 신장 등의 장기에 석회화를 일으킬 수 있다. 중독 시에는 즉시 보충제 복용을 중지해야 하며, 수액치료 및 고칼슘혈증에 대한 면밀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기에 병원을 꼭 방문할 것을 권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