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야구로 어린이 데이터 활용 능력 키운다

'배팅 랩'으로 데이터 활용 능력 향상 기대
컴퓨터 비전, SAS 이벤트 스트림 프로세싱 등 활용해 야구 실력 점검

어린이를 위한 SAS의 데이터 리터러시 프로그램 배팅 랩(The Batting Lab)
어린이를 위한 SAS의 데이터 리터러시 프로그램 배팅 랩(The Batting Lab)

SAS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며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향상하기 위해 배팅 랩(The Batting Lab)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배팅 랩은 인공지능(AI), 컴퓨터 비전과 사물인터넷(IoT) 분석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야구와 소프트볼 타격 실력을 향상시키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데이터 리터러시의 기본 요소인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과학과 스포츠를 접목한 배팅 랩은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통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데이터 활용 사례를 직접 경험토록 함으로써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대한 어려움과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병정 SAS코리아 상무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소비·해석하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는 오늘날 사회와 직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 역량”이라며 “배팅 랩은 어린이들이 유년 시절부터 생활 속에서 데이터 활용 방안을 접하면서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며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배팅 랩(The Batting Lab) 프로그램
배팅 랩(The Batting Lab) 프로그램

배팅 랩에는 센서와 카메라가 장착된 배팅케이지가 있어 타자의 자세, 타격, 공 던지기와 같은 세부 동작을 포착할 수 있다. 타자가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하면 SAS의 AI, 컴퓨터 비전 및 IoT 분석 기술은 타자의 자세와 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케이지 바닥과 벽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피드백과 개선점을 보여준다. 배팅 케이지에는 컴퓨터 비전, SAS 이코노메트릭스(SAS Econometrics), SAS® 이벤트 스트림 프로세싱(SAS® Event Stream Processing),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 다양한 AI 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프라가 활용됐다.

SAS는 이코노메트릭스를 사용해 엘리트 선수들을 관찰한 데이터를 은닉 마르코프 모형(Hidden Markov Model, HMM)으로 만들어 3차원 시계열 모델로 선수 스윙을 각 관절에서부터 정교화된 일련의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또 배팅 케이지에서 실시간 득점 현황과 선수의 스윙에 대한 즉각적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SAS® 이벤트 스트림 프로세싱을 활용했다.

한우제 KT 스포츠 마케팅센터 과장은 “스포츠에서 데이터는 마케팅 기획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능력향상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용된다”며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통해 데이터 활용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분석(통계)을 재미있게 배우도록 돕는 SAS 배팅 랩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AS는 배팅 랩의 온라인 버전인 가정용 데이터 플레이북(Data Playbook)을 SAS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데이터 플레이북의 워크시트를 활용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배팅 자세를 단계별로 배우고 분석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볼 수 있다.

한편 전 세계 7000명 이상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데이터 분석 역량 관련 설문조사에서 85%가 미래에는 데이터 활용 능력이 오늘날 컴퓨터 사용 능력만큼 더욱 중요해질 것 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조사대상 어린이 절반은 현재 교육 과정이 데이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신감과 기술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