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2' 김광규 "사기 당한 아픈 기억 있어"

'용감한 형사들2' 김광규 "사기 당한 아픈 기억 있어"

배우 김광규가 ‘용감한 형사들2’에 출격한다.

13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에는 김광규와 더불어 울산경찰청 김정진 경정과 울산남부경찰서 김남규 경위 그리고 광주 동부경찰서 임광수 경감, 광주경찰청 김영근 경위가 출연해 리얼한 사건일지를 공개한다.

센스 넘치는 입담과 예능감을 지닌 김광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안정환을 대신해 특별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날 김광규는 형사들을 만나 사기당한 아픈 기억을 딛고 많은 걸 얻어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울산의 두 베테랑 형사가 소개하는 사건은 2014년 한 실종신고로부터 시작된다. 신고자는 함께 울산으로 놀러 온 친한 동생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실종자가 울산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바로 실종을 신고한 여성의 내연남이었다.

이후 경찰은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된다. “강낭콩을 심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강낭콩잎이 났다”라는 제보였는데, 그곳은 실종자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꺼진 지역이었다. 이에 형사는 “여기에 뭐가 있다. 촉이 왔다”라고 했다. 과연 실종사건과 강낭콩밭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형사들의 치열한 수사 과정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어 광주를 지키는 형사들이 던진 미끼를 콱 물어버린 범인들을 다룬 곡성 저수지 살인사건이 소개된다. 부산에서 광주로 간 두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는 친구에게 “최 씨가 낚시하재서 저수지에 왔는데… 이상해… 나 너무 무서워”라는 심상치 말을 한 것.

이에 형사들은 최 씨 그리고 실종자들과 함께 저수지에 간 최 씨 후배들을 조사했지만, 범죄와의 연결점은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 씨 일당이 낚시하러 갔던 시간에 곡성 저수지에 가보고 예리한 촉이 발동, 강력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형사들은 용의자들의 도주 및 증거인멸을 우려해 그들의 말을 믿어주는 척하며, 뒤에서 사건의 증거를 수색하는 일명 ‘가짜 수사 작전’을 펼친다. 과연 전례 없던 신박한 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지 형사들의 고군분투 수사기는 ‘용감한 형사들2’ 13회 본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