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와 K-뮤직의 신선한 만남,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가 가을 부산을 다채롭게 물들였다.
지난 2~5일 부산 APEC나루공원·용두산공원·영화의전당 야외무대 등에서는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 in 부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K-뮤직 시즌 '굿밤콘서트 in 부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후원 아래, 음콘협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릴레이 공연행사다.
행사는 발라드와 힙합, 트로트, K팝 등 K-뮤직의 대표 장르와 그에 어울리는 지역명소를 매칭했다. 버스킹 예능의 현실화와 함께 음악을 토대로 한 추억공감을 자극하는 'K-뮤직 트래블' 큐레이션의 의미 또한 지니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굿밤콘서트 in 부산'은 K-뮤직 대표자들의 무대와 함께, 행사 본연의 음악여행 테마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우선 첫 일정인 '굿밤, 발라드'는 광안리와 수영강을 낀 지역명소 APEC나루공원을 배경으로 한 박재정·경서 등 발라더들의 감성 향연과 함께, 2000여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가을 기억을 남겼다.
또 현지 힙합명소로 꼽히는 용두산공원을 배경으로 한 '굿밤, 힙합'은 다이나믹 듀오·릴보이 등 장르 대표들과 1800여 관람객들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 교감으로 금요일 밤 부산의 새로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여기에 이찬원·김희재·양지은 등 대세 트로트 강자들이 출격한 '굿밤, 트롯'은 같은 시기 열린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화려한 세대공감 추억을 선사했다.
'굿밤콘서트 in 부산'은 에스파·권은비·온앤오프·이채연 등 K팝 매력주자들의 오색무대와 함께 20년 영화성지 '부산 영화의 전당'을 K팝 컬러로 물들인 '굿밤, 케이팝'으로 장식되며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사업추진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담당자는 “관광 비수기에 K-뮤직을 접목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공연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K-뮤직 시즌' 사업 취지에 맞는 대중음악 공연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브랜딩해, 대중음악 산업과 관광 산업이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후원자인 부산시 관광진흥과는 “야간관광 1위 도시 부산에서 이번 굿밤콘서트를 진행해주신 한국음악콘텐츠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별바다부산의 아름다운 밤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K-뮤직의 추억을 부산의 명소와 함께 간직할 수 있는 대중공연으로 잘 마무리됐다. 행사를 함께 도와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음콘협은 K-뮤직과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 요소를 발굴,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는 대표단체로서의 몫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