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민·관 AX 지원 집중 위해 조직개편 단행…'AI반도체검증팀 신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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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새해 들어 민·관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TTA는 AI 인프라·서비스 등 AI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AI융합시험연구소'를 중심으로 직제를 개편했다. 태스크포스(TF) 조직인 'AI반도체검증팀'도 신설했다.

TTA가 2022년 7월 설립한 AI융합시험연구소는 AI·데이터 융합 분야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TTA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연구소 하위 조직인 2개 '단'과 7개 '팀' 명칭을 변경했다.

'AI융합기획단'은 'AX혁신단', 그 하부 조직인 'AI융합기술기획팀'은 'AX기술팀'으로 바뀌었다. 이는 민·관의 AX가 본격화됨에 따라 'AI 정책지원 기능'과 'AI 관련 공공 사업 수주 및 신뢰성 검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TTA는 이를 위해 AX기술팀과 AI신뢰성센터 간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한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AI안전연구소와도 협력, AI 서비스 평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AI 안전·신뢰성 시험인증 기반을 마련한다.

'데이터진흥단'은 'AI인프라단'으로 명칭이 변경했다. 하부조직인 '데이터융합진흥팀' '데이터품질평가팀' 'AI인프라팀'은 각각 'AI컴퓨팅지원팀' 'AI데이터품질팀' 'AI시스템검증팀'으로 바꿨다.

TTA 관계자는 “이는 AI인프라의 핵심인 컴퓨팅·반도체 장비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한 변화”라며 “국산 AI컴퓨팅장비에 대한 성능 검증과 국제공인인증 서비스 지원, AI항공·버티포트 운영시스템 검증 역량 등을 강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인프라단 밑으로 'AI반도체검증팀'이 신설됐다. 이 팀은 AI반도체 기반 검증체계 적용 확대와 관련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AI신뢰성센터' 하부조직인 'AI신뢰성정책팀'은 'AI신뢰성기술팀'으로 변경했다.

'디지털정보보호단' 하부조직인 '정보호보평가팀'과 '융합보안기술팀'은 각각 '지불결제평가팀' '개인정보신원인증기술팀'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IC 신용카드 단말기 보안시험, 블록체인 검증 서비스 등 지불결제 분야와 신원인증·개인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시험서비스를 강화한다.

TTA의 이번 조직 개편은 AI기본법이 지난 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민·관 전 분야에서 AX 움직임이 늘어날 것을 대응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TTA 관계자는 “의료·교통·교육 등 AI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곳에서는 아직 AI를 해당 분야에 녹여내는 방법을 모르거나, 방법을 알더라도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며 “TTA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AX 지원 역량을 키워 AX에 어려움을 겪는 민·관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