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선공개 시리즈 제3탄 '진흙의 신' 발표

사진=하이크
사진=하이크

그룹 이날치가 새로운 선공개 곡을 발표한다.

이날치(안이호, 최수인, 전효정, 장영규, 이용진, 노디)는 6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 정규 2집 선공개 시리즈 제3탄 '진흙의 신'을 발표한다.



'진흙의 신'은 2집 이야기의 주인공인 더미와 자루의 긴박한 모험담을 담았다. 중독성 높은 후렴구는 맛깔난 의태어와 함께 이날치표 댄스음악을 완성한다.

'진흙의 신'은 이날치 특유의 느긋함이 매력적인 댄스음악이다. 80년대 뉴웨이브 시절을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저와 그루브한 베이스 위에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세 명의 보컬은 판소리와 뉴웨이브의 힙한 만남을 주선한다.

해외 음악 마니아들이 이날치의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 토킹헤즈(Talking Heads), B-52 등의 밴드를 언급하는 이유다.

또한 '진흙의 신'은 작년말 발표한 '봐봐요 봐봐요', '발밑을 조심해', '히히하하'에 연결되는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간다.

왕의 군사들이 이름없는 마을에 들어와 나무를 뽑자 산사태가 일어나고 더미와 자루는 진흙 속을 헤엄치다 천 짜는 노파를 만난다. 그리고 탑의 마지막 벽돌을 쌓기 전까지 마을 주민들의 이름을 찾아와야만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커버아트와 뮤직비디오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윤예지 작가의 그림들은 이날치 2집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윤예지 작가는 2집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랑스럽고 기괴한 캐릭터들을 상상력 풍부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곡에 담긴 이야기를 풋풋한 감성으로 풀어낸 뮤직비디오는 10대 이나경 감독의 작품으로 이는 이날치가 만들어 가는 이상하고 낯선 세계로 안내하는 초대장이다.

이날치는 내년 여름 발표할 2집에 담길 신곡을 지난 11월부터 매달 한두 개씩 연작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2집 스토리 창작을 총괄하는 김연재 극작가가 이날치 멤버들과 작업하고 있다. 극작가 김연재가 만든 스토리는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모험을 그린다.

한편, 이날치는 2019년 결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