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아이돌, '이세페'서 현실단콘 급 교감…“꿈같은 고척돔, 이파리 덕분” [ET현장]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이 고척돔에서 열린 2년만의 '이세계 페스티벌'을 통해, '함께하는' 뮤지션 본연의 매력과 가치를 새롭게 일깨웠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 페스티벌'은 현실과 버추얼 아티스트들의 경계없는 호흡을 콘셉트로 한 공연축제다. 2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태양, 선미, 보이넥스트도어, AKB48, 트리플에스 등 현실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스트 이세계아이돌의 릴레이 공연으로 펼쳐졌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세계아이돌은 'Be My Light'라는 부제를 더한 단독공연급 대규모 무대퍼레이드로 객석을 들끓게 했다. 고해상도의 돌출형 인물 프레임을 더한 공간감 있는 초대형 LED 배경과 다채로운 효과를 구현한 세트는 물론 풀밴드 라이브 중심의 무대구성으로 현실적인 몰입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됐다.

공연 구성면도 크게 돋보였다. 우선 세트리스트부터 아티스트 그 자체의 호흡으로 이어졌다. LOCKDOWN·KIDDING 등의 주요곡이나 Stargazers, Elevate, MEMORY 미공개 신곡까지 이어지는 완전체곡들은 글자 그대로 '아이돌 아티스트'로서의 매력과 케미를 자연스레 보여줬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또한 너랑 나(징버거), 고민중독 (주르르), 팬서비스(FANSA, 고세구), Welcome To The Show (릴파), Day Day (비챤), 오르트구름 (아이네) 등의 솔로스테이지부터 CIDER BANG! (징버거, 주르르, 고세구), TRUE LOVER (아이네, 릴파, 비챤) 등의 유닛까지 다채로운 무대조합은 현실과 가상을 불문하고 '아티스트'로서의 개성매력을 돌아보게 했다.

여기에 팀 정체성과 스토리, 공연 전반의 호흡을 예고하는 VCR 인서트, 딜레이 없는 리액팅을 기반으로 한 관객들과의 즉각적인 소통 피드백은 공연 본연의 재미들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이를 통해 약 4년간의 서사들을 공유하면서, 팀 사이는 물론 팬과도 '함께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하는 친숙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쌓고 있음을 보여줬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무대토크를 펼치고 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이세페) 2회차 무대가 진행됐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 무대토크를 펼치고 있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은 “신곡부터 유닛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자리를 함께 해준 이파리(팬덤명)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쭉 함께 해달라”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