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다롄, 자매도시로 격상 논의… 첨단산업 중심 교류 확대 기대

육동한 춘천시장(왼쪽)이 천샤오왕 다롄시장을 면담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왼쪽)이 천샤오왕 다롄시장을 면담했다.

춘천시와 중국 다롄시가 우호도시 관계를 자매도시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9일 다롄시청에서 천샤오왕 다롄시장과 면담을 갖고 바이오·신에너지·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부터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 도시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천샤오왕 다롄시장은 “춘천시와 교류는 한중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라며 “자매도시로 격상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산업, 교육, 관광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다롄시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비전에서 큰 인상을 받았다”며 “춘천의 강점인 바이오 산업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산업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양 도시는 2003년 우호도시 협약 체결 이후 공무원 상호 파견, 문화·스포츠 행사 교류 등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