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워크 서밋]'나만의 AI 비서'가 온다…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

전자신문이 주최한 AI 워크 서밋 행사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상무가 'AI가 주도하는 기업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이 주최한 AI 워크 서밋 행사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상무가 'AI가 주도하는 기업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고 결과를 내는 수동적 AI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까지 책임지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AI 워크 서밋 2025'를 개최했다.

이날 더존비즈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AP코리아, LG경영연구원, 오픈소스컨설팅, 크리니티,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셀렉트스타, AI3, IBM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AI가 주도하는 비즈니스 트렌드와 다양한 AI 에이전트 업무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했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8년까지 일상 업무의 15%가 자율형 AI, 즉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픈AI, 엔트로픽, SK텔레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의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ERP 마케팅 상무는 기조연설에서 기업 입장에서 AI 에이전트의 필요성과 도입 전략을 자사 '원 AI(ONE AI)' 브랜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전자신문이 주최한 AI 워크 서밋 행사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상무가 'AI가 주도하는 기업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이 주최한 AI 워크 서밋 행사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상무가 'AI가 주도하는 기업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 상무는 “더존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그 엔진을 활용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결합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패키지 ERP 시스템이 아니라 '나만의 ERP 비서'를 두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제시했다.

더존의 '원 AI'는 ERP, 그룹웨어, 문서관리 등 모든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 AI 브랜드다. 기업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 규모에 따라 각 영역별 제품라인업을 구성해 다양한 산업에서 더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금융, 헬스케어, 커머스 등 개인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AI 적용을 위해선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품질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더존은 한국어 기반 자연어처리 기술과 모바일 중심 사용자환경(UX)도 적극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도입과 조직 내 변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 현장 적용 사례, 조직 전략, 향후 과제를 다각도로 제안했다.

오 팀장은 “AI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노동력”이라며 “이제 우리 팀에 AI 에이전트를 들인다면, 어떤 일을 맡겨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오 팀장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디지털 팀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조직에 통합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도입, 관리 체계 개편, 교육 및 투자대비수익률(ROI) 분석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도입은 IT 프로젝트가 아닌 조직 혁신의 핵심 과제”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이 주최한 AI 워크 서밋 행사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상무가 'AI가 주도하는 기업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이 주최한 AI 워크 서밋 행사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AI 에이전트 활용전략'을 주제로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전충재 더존비즈온 상무가 'AI가 주도하는 기업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정환 SAP코리아 파트너는 '지능형 비즈니스의 시작, SAP 비즈니스 AI'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박 파트너는 “SAP 비즈니스 AI는 최고재무책임자(CFO)부터 최고정보책임자(CIO)까지 다양한 C레벨 임원들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통합 플랫폼”이라며 “각 부서의 담당자들은 SAP AI 코파일럿 '쥴(Joule)'과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AP는 과거 ERP로 많이 알려졌지만, 지금은 AI 트렌드에 맞춰 AI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능형 비즈니스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공급망 관리, 재무 예측, 인재 관리 등 기업의 핵심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쥴 AI 에이전트들과 협업해 효과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