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배우 오정세가 서늘한 이중성을 지닌 빌런으로 활약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정세는 극 중 평범한 관세청 주무관의 얼굴 뒤에 권력형 범죄를 주도하는 절대 악 ‘민주영’ 역을 맡아, 강력 특수팀의 추적 속 점차 본색을 드러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7·8회 방송에서 민주영의 잔혹한 행보가 본격화됐다. 주영은 윤동주(박보검 분)의 어머니에게 총을 쏜 범인이었지만 오히려 “내가 카운터는 제대로 날렸나 보네”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또한, 수사망을 좁히는 강력 특수팀을 오히려 조롱하듯 대면하며 마귀(이호정 분), 레오(고준 분), 백가(안세호 분) 등 범죄 세력을 한데 모아 “나 믿지 말고 돈을 믿어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선언으로 인성시 장악을 예고했다.
자신의 부탁을 거절한 송 계장(신문성 분)을 가족을 통해 협박하거나, 자신의 비밀을 엿들은 이광세(정재원 분)를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에선 오정세의 절제된 광기가 돋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냉정한 표정과 침착한 말투로 묘사되는 입체적인 빌런 캐릭터 ‘민주영’은 오정세 특유의 연기력과 만나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가 완성해가는 악의 카르텔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